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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내가 일해본 일용직 아르바이트 후기 ( 택배 상하차, 식품포장, 플라스틱(사출) 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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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여러 곳에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느낀건 일당알바야 말로 NPC에 최적화된 알바라고 생각된다.

출처 - 위키백과

일당 알바로 지원한 자리만큼 책임감 져야할 만큼 중대한 일을 시키지도 않고 시키는 대로만 열심히 일하면 터치없는 자리이다.

출처- 대한민국 전자정부 누리집

먼저, 이사한 후에 중개료나 여러 이사비용으로 잡다한 비용이 많이 나갈 때라서 급하게 구했던 일당알바 L택배 상하차 알바

여기는 일단 추석 연휴 앞두고 알바를 모집해서 그런지 일당이 엄청 쎄다.

야간일당 (약 오후 6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일함) 18만원 정도 ..

알바몬에 지원하는데 보통 나이, 거주지,근무가능일을 문자로 지원하면 근무 가능한 날 일할거냐고 연락이 온다.

인적사항과 얼굴등록을 위한 앱을 문자로 보내주고 등록하면 일단 출근준비 완료

택배회사에 도착해서 처음 온 사람은 사무실에 올라가 수기명부를 작성 후 출근앱으로 출석 했다고 표시한다.

그리고 안전교육을 받는데 이곳은 막 교육이 타이트한 곳은 아닌지 약간 흐지부지여서 알아서 안전모 챙기고 각 라인 팀장?님들한테 가서 라인 배치받고 일 시작
장갑도 기존 근무자들 한테 부탁해서 하나 얻어서 근무 시작
약간 구도가 젊은층 (20,30대), 중장년층 (50대 추정) 이렇게 라인당 두명씩 배치하고 처음 온 사람들 끼워넣는 방식
일 자체가 힘들어서 인지 아니면 내가 운이 좋았던 건지 처음에 좀 느리다고 쌍욕하거나 그런사람은 없음.
초반에 좀 얼타다가도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면 쉬엄쉬엄하라고 해준다.
근데 택배 상하차 특성상 시도때도 없이 라인이 돌아가기에 한명이 손을 놔버리면 싹다 밀리게됨
그날은 특히 옆라인에 사람도 빌때가 있어서 눈치껏 옆라인도 같이 돕는 구조
대신에 내 라인에 물량 밀리면 와서 도와줌
시간 볼 새도 없는데 쉬는시간 언제 챙기냐 싶지만 관리자로 보이는 분이 와서 화장실이나 물 마시러 다녀오라고 함.
그렇게 12시쯤 되면 식사하러 가라고 전 라인을 멈춘다.
식사 시간이후에 인원 점검을 하러 다시 재집합하는데 하던일을 계속 하는건지 재배치되는건지 몰라서 근처에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그 사람도 모름..
그래서 명부 들고 있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본인 따라가면 된다고 해서 얼떨결에 재집합된 인원들 무리와 함께감.
저녁에 일했던 라인에서는 택배물류 나누고 상차 가끔 돕고 이랬는데 B1층에서는 진짜 말그대로 택배가 라인대로 가는지 보기만 하면 됨.
일은 훨씬 수월한데 초반에 너무 움직여서 그런가 계속 서있기만 해서 다리가 엄청 저림 차라리 움직이는 게 낫다는 생각이듬.
그래서 해가 뜨고 여러 소리가 들리고 야간 작업자들 모이라는 소리가 들려서 올라갔는데 뭐지? 갑자기 다시 택배분류 라인에 투입
그렇게 다시 택배 분류 일을 시작하는데 아침 9시에 넘어가도 끝날 생각을 안함...
이대로가다간 연이어 오전 일을 하게될거라는 생각을 스침 ..
옆옆라인이 좀 밀려서 갔는데 외국인노동자분들 .... 그 사람이 나한테 여기 언제끝나냐고 물어봄...나도 모르지...
퇴근 버스는 탈 수 있나 싶어서 급히 출근시에 명부 체크한 사람이 보여서 물어봤더니 사무실 가보라고 함.
사무실은 부재중...출근 앱 켜서 얼굴 인식후에 퇴근처리하고 수기명부도 작성 .
다시 그 사람 찾아가서 사무실에 아무도 없다 하니 앱 켜서 얼굴인식했는지 물어보고 어디로 전화하더니 퇴근하라고 함.
통근버스는 물어보니 그것까지는 모른다고 해서 택시타고 옴.
시내에 있는거라 카카오택시 바로와서 좋음. 일당도 그날 오전중에 바로 입금됨
중노동을 장기간 안해서 인지 아니면 안쓰던 부위를 써서 인지 2일을 앓아 누움 이와중에 배달음식은 푸짐하게 엄청 시킴..
허리가 너무 아파서 파스 다다닥...

출처 - 식품저널

식품포장 일당아르바이트 (오전 8시반 -오후 6시)
이곳은 오전에 출근에서 오후에 퇴근하고 일당은 10만원
어느 식품회사에서 공고낸 알바였는데 지원하니 좀 있다 문자와서 주소를 보내주고 내일 몇 시까지 와라 이렇게 알려주심
버스타고 가니 위치는 도심 내 위치해 있어 찾기 쉬움
1층에 도착하니 오늘 아르바이트 왔냐면서 이리로 오라고 하심
공장 안으로 들어가 건네주신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위생모 쓰고 투입함.
일하는 직원분이 와서 과자는 이렇게 배열해서 포장하면 되고 카트나간 횟수 표기하라고 알려주심.
주로 서서 근무하지만 좀 한가하다 싶으면 중간중간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음.
좀 밀린다 싶으면 생산라인 쪽 분이 포장도 같이 해주심.
퇴근 쯤에 사장님이 불러서 오늘 일당과 회사에서 만드는 식품을 여러 개 챙겨주심...반찬 없을 때라서 세상 행복했음...

출처 -구글

오랜만에 봉투로 돈을 받으니 어릴 적에 본 ‘체험 삶의 현장’의 주인공이 된 느낌...


출처-구글

플라스틱 용기 [사출 파트] 일용직 (시급 9,620원)

알바지원하면 시간대를 알려주시고 주소와 약도를 보내줌

버스타고 가는데 시간이 애매하게 꼬여서 애매하게 도착해서 근처에서 두리번 거리니 어느 차가 내 주변에 스더니 알바왔냐고 물어봄

이름까지 부르시길래 아 알바담당자인가? 싶어서 탑승

공단 주변에 있는 회사로 골목에 있어서 간판이 잘 안보였음

회사 안으로 들어가 1층에서 일용직 근로계약서 작성 후에 현장 투입함.

조당 인원이 적고 1인당 맡게되는 기계도 정해져 있어서 수월함.

정해진 무게재고 박스 포장하고 그날그날 주어진 종이 택 물량 완성되면 일과 끝.

근데... 유독 불량 많이 나오고 자주 멈추는 그런 기계 맡으면 상당히 신경 쓸게 많아짐.

다들 예민해지는 상태라 더 꼼꼼히 일해야하는데 이게 맘대로 잘 안되서 상당히 스트레스 받음...

무튼 평상시 작업난도는 수월했었음..


출처 - 한경 경제

택배 상하차 - C택배회사 (오후 7시 10분 - 다음날 오전 7시 좀 넘어서 근무 종료- ₩130,000 정도)

아마 대부분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면 거의 여기로 택배가 오는 듯한 택배회사.

알바지원하면 당일 근무 가능한지 문자가 오고 알려주는데로 통근버스 타고 출근.

통근버스 탑승하면 차 탔다는 연락 후에 문자 받은대로 사무실 가서 신분증 내고 등록하고 출근 앱 켜서 안면인식하고 간단한 신체검사함.

대기업이라 그른지 절차가 상당히 체계적임 보건관리자가 있어서 혈압체크, 맥박 등 기계로 측정 후에 나오는 종이 주고 등록.

저혈압, 고혈압 나오면 잠시 휴식 후에 재측정...3번 측정 이상 나오면 귀가조치한다고 함.

나는 고혈압 나와서 여러번 측정 후에 간신히 세이프...요즘 스트레스 받으면 뒷목 땡기는게 고혈압 전조증세인가...

무튼 여러 절차 걸친 후에 안전교육 받으러 감 ( 입장 전 이름 말하면 좌석표 받고 해당 좌석에 앉아서 교육 받음)

강사분인지 무튼 교육하시는 분이 상당히 하이텐션임... 라인 작업 중에 손끼임 사고 노래듣다가 혹은 장난치다가 뼈 뿌러진 이야기 등 술술 말하셔서 시작도 전에 집에 가야하나 괜히 일당 10만원 넘게 벌어보자고 손 하나 잃나... 오만가지 생각 듬

후에 안전화와 작업모등을 지급받고 필수품 이외에 잠금사물함에 물건 보관하고 담당 팀장님이 작업장 배치해줄때까지 대기

작업 라인 배정 받고 일 시작..

이 곳은 택배 분류 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라인으로 가는 택배 바코드가 잘 찍히는지 그것도 꼼꼼히 봐야함

바코드 안찍히면 배송이 안된다기에 그 점을 많이 신경 써야 했음

이전에 했던 택배알바 회사크기보다 더 넓어서 그런지 라인도 다닥다닥 붙어있음 잠시 물 마시러 다녀오라고 하는데 여러 라인을 왔다갔다 하다가 길 잃어버리기 쉬워서 안가는게 나음.

식사시간에 한식, 라면, 양식? 종류 하나 골라서 줄서서 먹으면 됨 .

마음은 한식이었는데 워낙 많은 인원이 있어서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줄서서 가서 라면 먹음.

식권도 바코드 찍어야 먹을 수 있으니 핸드폰 풀 충전 해서 가야함... 퇴근시까지 핸드폰이 켜져 있어야함.

여러번 온 사람들인지 작업 좀 익숙한 사람들은 거의 이어폰 끼고 작업함..

나는 정신 없어서 노래 들을 생각 안하다가 새벽 3시에 눈이 자꾸 감겨서 노래듣기 시작 에너지 잠시 충전했다가 다시 눈이 잠기기 시작

같은 라인 작업자 분이 택배 상차해보실래요? 해서 급 기운차려짐..

택배 쌓는 공간이 많이 남아서 그런다기에 배열해서 택배 안 쌓아도 된다고 해서 테트리스 하듯이 비슷한 상자 분류에서 쌓음..

역시 잠이 쏟아질때는 움직여서함... 막판에 거제도였나 멸치김치인지 김장하는 액젓인지 무튼 그 플라스틱 통 나르느냐 다다닥 ...

아... 저번 택배는 그렇게 냉동식품 .. 특히!!!!!!!! 닭가슴살...ㅎㄷ...그게 그렇게 밉더니 한동안은 멸치 큰 소스통만 봐도 PTSD올듯..

그렇게 아침이되고 야간 작업자들 부르길래 퇴근하는 구나 싶어 급 기분좋아짐...
솔직히 전 택배 알바보다는 근무시간도 그렇고 통근버스 출퇴근도 확실해서 좀 나은거 같긴 하지만 업무강도는 중상급...

그래서 인지 퇴근할때  되서야 안건데 전국구에서 알바모집함... 부산으로 가는 버스, 광주로 가는 버스, 대구 등 기타 등등
자취하는 사람들 이참에 그 버스 타고 고향 다녀와도 될 정도의 고속터미널 급 전국구 버스 집합..

택배 알바는 진짜 요즘 내 정신이 느슨해지고 세상일에 관심이 많아 훈수질을 하고 싶다거나 크로핏을 하고 싶은데 체육관 다닐 돈이 없을때 그럴때 지원한다면 정말 최적화된 알바임..정말 일하는 동안은 퇴근하는 것 외에는 바라는 것이 없어짐.

추가로 덧붙이자면 하루 다녀보고 더 일하려고 하면 안전장비(안전화,안전모 등)은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보통 극강의 정신력을 버틸 수 있는 사람이거나 진짜 밖에서 사채업자가 돈 달라고 협박하는 거 아닌이상 12시간에 13만 얼마 받고 일하느니 공사장에서 벽돌 나르거나 식품공장에서 12시간 일하면 15만 넘고 주휴수당 득템인데 굳이 ... 견적따면 보면 ...음... 물론 이건 지극히 내경험상 이야기이고 장기간 다니는 분들은 진짜 대단하신거다.. 일당알바는 모르는 다른 복지가 있을수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지원하시길..

일용직 알바 특성상 당장 돈이 급해서 일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일입금되는 곳이 제일 좋은 곳인거 같다.

솔직히 알바입장이라 고용주 입장을 잘 모르겠지만 직원들 입장에서야 어차피 한번 보고 말 사이이고 일을 무난하게 피해 안가게만 하면 여러번 부르기도 해서 시키는 일만 열심히만 하면 크게 몸이 무리가 가지 않으면 시간있을때마다 하게 되는거 같다.
최악의 일당알바로 기억되는 곳이 한강편의점에서 물품 채우는 곳이었는데 당시 직장을 다니고는 있었지만 방값이니 뭐니 나가는 돈이 많을때라 주 5일 근무하고 주말에도 알바를 해야 했었다. 그러던 중 알바몬에서 편의점 물품 채우는 알바 공고가 떴고 당시 8시간에 6만 5천원인가., 무튼 그렇게 준다고 지원했는데 출퇴근을 알바 편의점 영수증 시간 사진 찍어 보내라고 했었는데 출근 카톡 사진 찍고 물품 열심히 채우고 저녁제공되서 밥잘먹고 10시쯤 퇴근 영수증 사진 찍고 입금되길 기다리던 중이었다.
근데 주기로한 입금일자가 점점 밀리더니 아웃소싱 담당자왈 원래 알바하기로 한 편의점이 아닌 곳에서 일을 했기에 못 준다는 식으로 나오는 것이다.
아니 그러면 일한 날 말해주던가 2주 넘어가면서 말하는 건 뭔 심리인지... 그때 노동부인가 거기에 처음으로 민원을 냈던거 같다.
역시 법치국가.... 사람 말보다는 증거가 증명해야.. 아예 ㄱ노답은 아니었는지 몇일 뒤에 3.3% 떼고 6만원 좀 넘게 받았다.
어제일도 잘 기억못하는데 이건 잊을만하면 기억나는거 보면 그때 짜증이 많이 났었긴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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