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을 키워야만 볼 수 있다는 파리지옥 꽃

이사한 집에서 기념으로 장식용으로 꽃을 사려하려했는데 관상용으로 사기엔 요즘 꽃도 단가가 많이 올랐다는 말을 듣고 공기정화용으로 율무초와 파리지옥을 구매했었다.
그러나... 율무초는 관리 미흡으로 색이 바래져서 ... 아쉽게도 시들어버리고 파리지옥은 날파리좀 잡아볼까 하고 씽크대 근처에 두었는데 효과는 잘 모르겠고 가끔 모기잡은 흔적에 있어서 신기했는데 겨울이 지나갈쯤 보니 검게 변해있어서 이것또한 시들었나.... 싶어서 상당히 우울해 했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겨울에는 검게 변하는것이 동면상태가 된다는 말을 듣고 안심했는데...

아직도 이 상태인걸 보니... 그냥 희망고문이었나... 싶기도 하고... 언제부턴가 길게 뿌리가 나고 꽃봉오리가 생겨서 찾아보니 꽃이 핀다는 걸 알았다.

날이 따듯해지면서 서서히 개화할 예정이더니 오늘 드디어 활짝 폈다.

어서 다른 꽃봉오리도 피었으면..

출처 - 가평 문화관광신문

파리지옥 꽃의 꽃말은 유혹이라는데... 내 파리지옥은 날파리를 잘 못잡는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해바라기 씨앗으로 몇 번의 시도 끝에 이제 꽃 피울준비가 한창이다...
겨울동안 항상 뿌리가 성장하는 단계에서 시들어서 ...나는 식물도 못 키우는 건가...하고 무지 우울했는데 마지막으로 남은 씨앗을 몽당 심고 묵혀놨는데 어느새 잘크고 있는걸 보니
흐뭇하네..

이것도 꽃봉오리가 보일락말락 하는 것이 개화시기가 곧 일거라는 생각이 들어 기대된다.
임대차 계약상 애완동물 금지조항도 있고 여유도 없는 상태라 동물을 키우질 못해서 대안으로 식물키우기를 해본건데 뭔가 보람차다.
해바라기 꽃말 중 복을 불러오거나 재물을 불러온다는 속설(출처 : 나무위키)이 있다는데 내가 키우는 해바라기도 개화할때쯤 나에게 재물을 불러와주길..

며칠 후..

파리지옥 꽃 일부가 활짝 폈다가 시들었는데 그동안 보았던 꽃들과는 다르게 파리지옥 꽃은 시들때도 특이하다.
잎이 돌돌 말려서 시든다..
마치...돌돌말린 실 같기도 하고 누에껍데기 같기도 하고 하고 신기하다

해바라기도 이제 꽃봉오리가 눈에 보일정도여서 이번달 안으로 개화하지 않을까 싶다.
상반기에 뿌듯한 일 중 하나는 식물키우기가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