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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봄/드라마

[ 웨이브 ] 일드 - 사채꾼 우시지마 시즌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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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영화


어릴적에 ‘쩐의 전쟁’ 이라는 드라마 볼 때는 배우에 초점이 맞춰져서 주인공인 ‘금나라’가 어려운 역경을 딛고 명동에서 성공하길 바랐던 것 같다.

출처 - 나무위키

그런데 최근에 본 일드 ‘사채꾼 우시지마’를 보고는 전혀 다른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쩐의전쟁은 당시 한국 드라마 특성때문인지 독하게 돈을 모으려고 하면서도 로맨스도 해야되고 부모의 원수도 갚아야 되고 해서 크게 와닿는 점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랬는데 ‘사채꾼 우시지마’는 다양한 인간의 유형이 총 집합되면서도 오로지 ‘우시지마’는 돈에 대해 초점이 맞춰진 인물로 본인의 돈을 관리하는데 있어서는 상당히 객관적인 인물이다.

출처-웨이브

시즌 1에서는 전직 AV배우출신 ‘치아키’가 사채꾼 우시지마 사무실(카우카우 파이낸스)에 일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처-웨이브

주로 여성들은 사채를 빌리러 와서 상환기한을 넘으면 ‘우시지마’ 거래 풍속업소에 데려가 일을 시켜 돈을 벌도록 한다든지 거리에서 구걸을 통해 수금을 하는 둥 철저히 받아낸다.

출처-웨이브

그렇게 ‘우시지마’가 정적인 인물로 나온다면 ‘치아키’는 매 화를 거듭할수록 입체적 인물로 나온다.
치아키는 ‘사채업소’에서 일하기는 하지만 사람의 ‘정’에 대한 믿음으로 고금리 이자를 받아내는 것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고 직원들이 수금활동을 악착같이 받아내는 모습을 보며 너무한다는 표정을 볼 수 있었는데 그래서 우시지마한테 너무 한 거 아니냐면서 따지기도 하는데 ’우시지마‘는 일관된 표정으로 ‘치아키’에게 어느 할머니에게 수금 하는 일을 시키는데 ‘치아키’는 수금하러간 대상인 할머니의 불쌍한 모습에 ‘측은지심’을 느껴서 수금하지 못하고 ’우시지마‘에게 사정을 설명하는데 알고보니 그 할머니는 숨겨둔 돈으로 파칭코 가게에 가서 열심히 게임중이었고 통수맞은 ’치아키‘는 그 모습에 딥빡해서 배신감에 사무친 모습으로 돈을 받아낸다.
후에 ’치아키‘는 그래도 사람을 신뢰하는 쪽으로 사채를 빌리러 온 사람들에게 그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이해하려고 하는데 결정적으로 치아키가 배신감을 느끼게 된 부분이 ’사채사냥꾼‘에 대한 사건이다.

드라마 보는 내내 자막에 ‘사채’는 불법이며 ‘풍속업소’에 브로커 역할도 불법이라고 자막에 표시되는데 그러면 사채를 왕창 쓰고 어느 섬나라에 가서 은신하고 있다가 오면 되는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어림도 없지! 우시지마는 사채사냥꾼 잡이에 바로 착수한다.

‘사채 사냥꾼’으로 나오는 사람은 직장내 실적 좋고 1순위 엘리트 사원으로 회사가 바쁘게 돌아가도 본인은 6시 칼퇴 원칙인 사람이다.
그의 회사 동료들은 뒤에서 수군거리긴 하지만 실적면에서 인상도 깔끔함을 유지하기에 뭐라 대놓고 못하는 입장이다.
그리고 어느 직원이 실수한 부분에 대해 법지식을 활용해서 도움을 주는 부분에 있어 젠틀함까지 갖춰서 완벽한 사람으로 보이는데 퇴근 후 일상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유흥을 신나게 즐긴다. 이런부분에서 이 사람은 본인이 터득한 방법으로 돈을 얻는 요령을 알아서 가능한 것이었다.
이후 주변 친구들까지 포섭해서 사채 사냥꾼 일을 크게 키운다. 그리고 사채사무실마다 한탕 해먹고 연락두절하고 이런방식으로 써먹다 ’카우카우 파이낸스‘사무실에서도 이 방법을 쓰는데 ’우시지마‘는 상황을 눈치채고 치밀하게 추적하고 결국 이 사람과 친구들은 잡힌다. 결국 ‘우시지마’는 빌려준 사채를 받아내고 이자까지 단단히 받아낸다.
다음으로 미즈나(미즈키)라는 인물인데 시즌 1에서 거의 빠짐없이 이야기가 나오는 인물이다. ‘미즈나’는 풍속업소 인기 1순위로 업소 내 실적좋고 예의도 지키는 인물이다.
과거 ‘미즈나’로 활동하던 당시 모든 손님에 친절히 대해 담당 손님이 스토커로 변질되어 엄청난 위협을 겪고 은둔하다 미즈키로 다시 활동중인데 ‘미즈키’는 본인이 목표한 2억엔을 모아 일을 그만두는 것으로 열심히 활동중이다. 그에 반해 같은 업소에서 간판으로 활동중인 ‘안나’는 전직 아이돌 출신으로 미인상이지만 까칠하고 실적도 안좋다.
‘미즈키’는 ‘안나’에 비해 평범한 외모인데도 불구하고 ‘에이스’인 이유는 본인의 상황을 제일 잘 알고 그에 맞게 행동한다.
오늘 내일 하는 아버지의 연금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손님의 이야기도 잘들어 주고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는 손님의 훈수질도 개의치 않아한다.
‘안나’는 점점 본인을 찾는 손님이 없어지면서 우울함과 분노가 더해지고 그러한 감정을 손님에게 표출하면서 거의 사실상 퇴출 직전에 놓인다.
그러면서 ‘안나’는 평소 아래로 보던 ‘미즈키’에게 찾아가 요령을 묻는데 ‘미즈키’의 팩트폭행에 감정만 상한다.
다만, ‘안나’도 헤어진 남친 ’요시노리‘를 다시 만나면서 에너지를 다시 되찾고 열심히 일하고 행복감을 갖지만 ’요시노리‘는 ’안나‘를 그냥 담당 물주, 기분풀이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요시노리’는 또다른 사채업소에서 일하는 인물로 해당 사채업소가 장사가 안되자 사채업소 사장은 반협박으로 ‘요시노리‘를 ’카우카우 파이낸스‘에 위장취업해서 손님장부를 빼내오도록 시킨다. ’우시지마‘의 면접 테스트에 통과해서 일하게 된 ’요시노리‘는 본인의 실력을 인정해주는 모습에 ’카우카우 파이낸스’에 인정욕구를 느끼기도 하지만 본래 직장사장의 압박에 위장취업이라는 것을 들켜 호되게 되돌려 받는다. 그리고 ‘안나’ 또한 뒤늦게 깨닫고 철저하게 손절한다.

그 밖에도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정을 못받는 영업사원 이야기는 진짜 현실적인거 같다. 가장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는데 반해 그의 친구은 한탕주의로 똑같이 회사에서 내팽겨치고 어쩔 수 없이 다니고는 있지만 여가생활을 파친코에 가거나 친구에서 돈을 빌려 풍속업소에 가서 시간을 때운다. 거기에 사채까지 쓰는데 친구 인감도 훔치면서 아주 갈때까지 가는 인물로 보여지는 듯 하다가 아내도 도망가고 회사에서 정직당한 친구가 어느날 추억의 사진을 꺼내서 친구에게 보여주면서 뭔가 깨달았는지 새우잡이 배 타러 가면서 모든 책임을 지면서 다행히 끝난다.

그리고 대기업 다니는 직원의 에피소드는 회사 동료 무리에 어울리려 예산초과하는 취미생활과 고오급 쇼핑생활을 하면서 사채를 쓰는데 동거하는 애인의 사치품을 충당하기 위해 극도로 돈이 없어지자 회사무리에서도 아웃사이더가 되면서 동시에 사채이자를 갚기위해서 풍속업소에서 일을 시작한다.

전보다 여유는 있어지지만 애인의 요구는 점점 더해지고 폭력으로 까지 이어진다. 여기서 진짜 소름이 돋는 점은 그 애인은 이 여자를 본인이 스타로 성공하기 위한 도구이자 수단일뿐 본인의 갖고 싶을 것을 안들어주면 가차없이 폭력을 휘두르는데 때리고 나면 당근을 주듯 소소한 것으로 다정함을 보여서 감정을 지배한다.

이 아치 또한 본인의 치장을 위한 것을 얻기위해 여자를 팔아남겨 한 몫 챙길 계획까지 하다가 본인의 생일을 챙기려고 기다리다 잠든 여친의 선물과 편지에 깨달았는지 그 선물로 받은 명품구두를 신고 오사카 풍속업소로 갔는 새우잡이를 타러 갔는지 봉고차를 타고 떠난다.

결국 이 여자는 그렇게 직장도 잃고 돈도 죄다 잃고 정신도 거의 잃고 그나마 다행인게 이제 담당 일진이 없어진것....
그리고 제일 공감가면서도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각성하게 된 주인공이 ‘우츠이’와 ’코세‘의 이야기인데 시즌 1, 2에서 나오는 ‘우츠이’는 전형적인 캥거루족으로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히키코모리 생활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어쩌다 동네에서 마주친 동창들의 나이든 모습에 괜한 안도감을 느끼며 하루하루 살아가다가 부모님의 주식실패로 집을 팔아야할 형편이 되자 싸움이 일어나면서 갑자기 도망치게 된다. ‘우츠이’에게 사채를 빌려줬던 ‘우시지마’는 본인의 돈을 회수하기 위해 ‘우츠이’부모에게 법을 활용해서 도움받을 수 있는 정보를 주고 ‘우츠이’부모님은 ‘우시지마’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돈을 열심히 갚는다고 약속한다. 도망간 ‘우츠이’ 이리저리 떠돌다가 이 상황을 알게되고 뭔가를 깨달았는지 방문요양보호사 일을 시작하고 그 속에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가며 변화한다. ‘우시지마’는 그런 ‘우츠이’모습을 보며 원금상황만 하도록 하게한다.
시즌 3에 나오는 ‘코세’는 자취하는 히키코모리로 주로 야구동영상,피규어 등으로 즐거움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그러다 공과금 낼 돈이 없어서 생활이 안되자 지원을 받으러 근처 주민생활지원센터에 찾아가고 거기에서 만난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의리를 중시하는 원대한 꿈이 있는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고 노동력 저임금이라는 부조리도 겪는데 그 속에서 코세는 어느 할머니에게 도움을 준 계기로 칭찬이란 것을 처음으로 받은 감격에 뭔가를 깨닫고 원격 컴퓨터교육 강사일을 시작한다. 중간에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결국 자리잡고 점점 안정되는 모습에 마지막에 코세의 담당 사회복지사가 집에 방문해 갱생한 코세의 모습에 둘이 감격해서 부둥켜 안는 장면보고 감동해서 눈물 찔끔 흘렸다.

그리고 시즌3마지막 최종보스 빌런인 ‘신도’상의 이야기는 정말 후덜덜하다.
실화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드라마라서 많이 자제한 거라는데 내가 느꼈을때는 악마도 ‘신도’상보면 자리 내어줄 만큼 극악무도한 인간이다.
한 때 운동 후에 맥주마시는걸 재미로 느꼈던 나로서는 주기적으로 맥주 마시는 끊는 습관를 만들어준 계기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에 우시지마가 마치 구원자로 보일정도의 행동에서 우시지마가 돈을 받기위해 ‘신도’상의 몰골을 처참하게 만들고 목줄을 차고 구걸을 시키는 장면이 있는데 엄청난 멘탈의 소유자인 ‘신도’상은 처참한 몰골을 하고 구걸을 해도 당당함을 잃지않고 빚을 상환 후 다시 누군가를 파멸시킬 계획을 세울 준비하다 경찰에 잡히는 모습이 나온다.
사채꾼 우시지마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실제 AV배우들을 캐스팅해서 선정성도 강해지고 스토리도 굉장히 몰입도가 강한데 매 시즌마다 강력한 주요인물들이 나와서 지루할 틈이 없다. 그리고 돈 앞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상황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드라마를 볼때 재밌어서 보기보다는 무서운데 계속 보게 되는 그런 드라마이다.
다양한 OTT를 접해봤는데 넷플릭스,네이버시리즈온,왓챠,웨이브 여기에 다 이 드라마가 있는걸 보면 이건 카이지급으로 한번 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주제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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