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밑줄 친 '그'의 저술로 옳은 것은?
그는 당나라에 유학하여 지엄의 문하에서 수학하고 돌아와 영주에 부석사를 창건하고 문무왕의 정치적 자문도 맡았다. 그는 모든 우주만물이 대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서로 조화하고 포용하는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해 유명한 '일즉다(一郎多) 다즉일(多郎一)' 이라는 독특한 논리를 폈다. 즉, 하나가 전체요 전체가 하나라는 것이다.
① 화엄일승법계도」 ② 「해심밀경소」 ③ 「십문화쟁론」 ④ 「천태사교의」
2. 신라의 승려 원효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① 의상과 함께 당나라에 가던 도중 밤중에 맛있게 마신 물이 해골 속에 담긴 물임을 뒤늦게 알고, 진리는 마음속에 있음을 깨닫고 유학을 포기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② 화쟁 사상을 바탕으로 교단을 형성하여 많은 제자를 양성하고 부석사를 비롯한 여러 사찰을 건립하였다.
③ 신라 왕실 중심의 귀족 불교 대신에 정토종을 보급하여 불교를 대중화하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④ 불교의 여러 이론을 10문으로 정리하여 「십문화쟁론(+ 門和評論)」을 짓고, 여러 종파를 융합하려 하였다.
3. 신라 하대 불교계의 새로운 경향을 알려주는 다음의 사상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불립문자(不立文字)라 하여 문자를 세워 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복잡한 교리를 떠나서 심성(心性)을 도야하는 데 치중하였다. 그러므로 이 사상에서 주장하는 바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이 곧 불성(佛性)임을 알면 그것이 불교의 도리를 깨닫는 것이라는 견성오도(見性悟道)에 있었다.
① 전제 왕권을 강화해 주는 도구로 크게 작용하였다.
②지방에서 새로이 대두한 호족들의 사상으로 받아들여졌다.
③ 왕실은 이 사상을 포섭하려는 노력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④ 인도에까지 가서 공부해 온 승려들에 의해 전파되었다.
정답 & 해설
1 - ① 「화엄일승법계도」는 신라 중기의 승려 의상이 저술한 것으로 화엄 사상의 요지를 7언 30구(210자)의 시로 축약하여 표현하였다.
의상의 화엄 사상
나안에 일체요, 많음 안에 하나이며 하나가 곧 일체요, 많음이 곧 하나이다. 한 티끌 속에 십방을 머금코 일체의 티끌 속 또한 이와 같다. -「화엄일승법계도」
2 - ②
천민과 귀족을 가리지 않고 많은 제자를 양성하여 교단을 형성하고 양양 낙산사, 영주 부석사등 화엄 10찰을 건립한 승려는 의상이다.
3 - ②
제시문에 나타난 신라 하대 불교계의 새로운 사상은 '선종'이다. 형식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는 '불립문자'와 본래 성품을 깨달음으로써 번뇌를 해탈 하고 부처의 지혜를 얻는다는 '견성오도'의 가르침을 통해 선종의 주장임을 알 수 있다. 신라 말 신라 사회 모순에 대한 개혁을 주장한 선종은 지방 호족들의 후원을 받아 성장하였으며, 이들의 사상적 기반으로 작용하였다.
출처 - 전한길 한국사 기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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