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크로플 늪에 빠져버림....

어릴적에는 빵을 너무 좋아해서 돈 생길때마다 파바가서 2만원어치 골고루 빵 사서 먹는 재미가 쏠쏠 했는데 나이가 듬에 따라 입맛도 변한다더니...
마카롱이 난리이던 시절에도 지역에서 유명한 마카롱 맛집 흥흥제과 였던가 흥덕제과였던가 거기에서 마카롱 1~2개만 먹어도 빠져들 정도는 아니었는데 무친... 크로플에 빠져버리고 말았네요...작년에 동네에서 크로플체인점이 보고 미니크로플 세트 7개짜리 몇번 사먹었는데 너무 지출이 심해져서 자제하느라 씨유에서 와플로 대체해서 조금씩 줄이고 있었는데 무슨 중독마냥 또 빠졌버렸네...이런....
이번에 이사하면서 배민 줄이려고 계획했었는데 이런 맛집을 발견하다니...
지난번 야간 물류센터 하느라 오랜만에 고강도로 육체노동을 하고 온날 하...나이때문인가..아님 오랜만에 크로스핏 마냥 온갖 무거운 박스를 날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허리가 심히 아파서..... 엄청 당이 당기는 날이 였어요... 하진짜... 생각하는건 허닭 스티로폼 박스.... 역시 우리나라 몸짱 열풍은 식지 않는다...
무튼 그렇게 당을 섭취하기 위해 아이스크림크로플 2가지 맛을 (바닐라,오레오) 주문했었는데 오레오는 배달이 빠른편에도 불구하고 도착했을때 좀 많이 녹아 있었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스크림 크로플은 바닐라만 주문해고 하나는 크로앤피 1인분 세트라고 해서 플레인크로플+샌드위치크로플(단호박)+아이스아메리카노 이렇게 주문했어요
리뷰서비스로 아메 추가로 하나 더 받아서 넉넉하게 비율 맞춰놓고~ 크로플이 시켜보니 손바닥 만한 크기라서 3개 한번에 먹기에는 좀 많지 않나 싶어서 나눠서 먹어야지 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순간적으로 흡입해버림....

무친 비주얼....쓰면서도 또먹고 싶네..... 바닐라 한스쿱 양이 베라 싱글킹? 급이라서 양이 많아서 좋더라구요.. 근데..처음주문했을때는 아이스크림이 완전 촉촉?한 맛이었는데 이번에 주문했을때는 살얼음? 그 녹았었다 얼린맛이 나서 좀 아쉬웠음...

플레인 크로플은 단맛을 곱게 입힌 바삭바삭한 맛이라서 너무 좋았어요 ㅋㅋㅋㅋㅋ
진짜 겉바속촉이 뭔 느낌인지 알거 같은 맛 ㅋㅋㅋ

단호박 샌드위치 크로플은 일단 단호박 샐러드 가득가득 들어있고~
치즈와 햄도 들어가서 진짜 맛이 있을 수 밖에 없는맛이에요~!!!!

바닐라 아이스크림 크로플은 로투스 가루 솔솔 뿌린거라서 단맛에 정석임....
아이스크림 녹아도 크로플 안으로 침투를 안해서 크로플의 바삭함은 유지됨...

생크림 푹! 찍어 먹으면 느끼할수 있겠지만 이렇게 아이스크림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좋은듯..

하...진짜 돈만 많으면 진짜 질릴때까지 먹고 싶네 진짜...
먹방유튜버들은 좋겠다...근데 또 한번에 막 그 분들처럼 대용량으로 못먹어서 ....무튼 진짜 맛있어요....
고향집에 에어프라이기가 있으니 추석때 가져와야 할듯... 인터넷에서 크로플 냉동 생지로 파는건 그래도 쟁여두고 먹기에 저렴한 편이더라구요
진짜 입맛없는 분들은 크로플 한번씩 꼭 드셔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