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밌게봄/영화

[ 웨이브 ] 일본영화 -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 (2022)

728x90
반응형
출처 - 다음영화

이 영화는 어린 사야카가 반려견 ’루‘를 떠나보내고 슬픔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하고 차분한 영화이다.
기분이 한없이 하한가를 치솟을 때 무작정 웃기는 영화를 보거나 싹다 깨부수는 영화를 볼까도 했지만 그냥 담담한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예고편으로 잠깐 봤지만 시간이 나면 꼭 봐야지 했던 영화라서 보게 됐다. 영화가 온전히 사야카 시점에서 전개되서 그런지 등장하는 어른들도 사야카를 그냥 묵묵히 지켜봐주는 입장으로 나오고 그나마 악역이라고 치면 사야카를 이지메 했던 반 아이들 정도? 그것도 그나마 아이 둘이 사야카 몸의 흉터를 보고 수군대는 정도만 나와서 전체적으로 찌푸림없이 잔잔하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잔잔해서 아무생각없이 주~욱 보다가 잠이 올 수도 있다.
그럴때는 한숨자고 일어나서 맥주 한캔 마시면서 이어서보다가 영화 막판 5분전에 ‘역’의 의미를 알게되면 아주 그냥 눈물샘이 쏟아짐 주의...

출처 -다음영화

사야카는 혼자서 반려견 ‘루’와 함께 했던 곳을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그리고는 동물병원으로 향하는데 의사는 ‘루’는 심장병으로 떠났다면서 전에도 말했지만 개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도 주인의 중요한 .. 이라고 말하지만 사야카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리고 반년 전, 루와 함께 했던 산책 길을 지나다가 쓰레기더미 가운데 개구멍 같은데로 루가 들어가는데 그곳은 철길 공사가 중단된 공터를 막아버린 곳이었는데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리고 그 후에 사야카와 루는 매일 같이 시간을 보낸다.

영화 중간중간에 어른이된 사야카역인 배우 아리무라 카스미의 차분한 나레이션이 나와서 더 몰입되는 기분이 들게한다.

공터에서 매일 루와 놀던 사야카는 어느날 루가 땅을 열심히 파는 것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열심히 땅을 파는데 철근을 발견하고 그것의 정체를 궁금해하면서 열심히 같이 판다.
그리고는 철근이 벽앞에 끊겨질것을 발견하고 나중에 전철 선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일 년 전 ,가을
학교에서 체육시간인지 옷을 갈아입던 사야카등에 커다란 멍자국 같은게 있었는데 그것을 발견한 두명의 아이들이 세균이니 뭐니 하면서 대놓고 뭐라하고 나간다.

당시 사야카는 반전체에서 왕따를 당해 매우 힘든상태였는데 하굣길에 용기내서 본인에게 놀렸던 아이들에게 남의 외모를 함부로 말해선 안돼라고 말한뒤에 어쩐지 마음이 후련해짐을 느낀다.

그리고는 집으로는 가는길에 꽥꽥 우는 오리 소리를 따라서 어느 동물가게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가게 안에서 나온 어느 손님 무리들이 방치되어 있는 듯한 ‘루’를 보면서 중얼거리고 그것을 안좋게 바라보던 사야카는 루에게 신경쓰지 말라고 위로해준다.
그리고는 ‘너도 긍정적이지 않으면 살기 어려워’라면서 씩씩하게 조언도 해준다.
가게 점원이 와서 사야카에게 ‘루’의 그간 사정을 이야기 해주는데 ‘루’의 처음 주인이었던 사람이 견종이 다르다며 파양당했던 이야기와 이번주에 안팔리면 점장이 내다 버린다는 말을 해주고 마지막 말이 마음에 걸렸던 사야카는 집에와서 부모님에게 개를 키우고 싶다고 말을 한다.
맞벌이를 하지만 사야카에게 다정한 부모님은 강아지는 길어도 10-15년 밖에 살지 못한다고 말하며 강아지가 먼저 떠나면 엄청 슬프다고 엄마도 어릴적에 키워봐서 안다라고

말을 하면서 결정적으로 여기 멘션에서는 동물 키우기 금지 규칙이 있다며 방패막이를 하시는데 엄청 아쉬워하던 사야카를 바라보던 아빠는 주택에 사는 외삼촌에게 양해를 구해보면 어떨까 하면서 결국은 ‘루’를 키우는 것을 허락해주신다.

후에 외삼촌 마당에서 ‘루’의 집도 만들어주고

아침,저녁으로 산책도 가고 같이 잠들기도 하고 행복한 날을 보낸다.

그리고 항상 루와 기차역에가서 ‘루’가 좋아하는 빨간 기차를 함께 바라본다.
그리고 현재, 루가 떠난 공터에 혼자와서 슬퍼하는데 어느 누렁이 한마리가 찾아오고 도망가는 누렁이를 쫓아가다가 어느 ‘레이디버드’라는 찻집에 빨랫줄로 목줄이 되어 있던 누렁이를 발견한다.

그리고는 찻집 주인인 후세를 만나고 약간의 실랑이를 벌이다가 루스는 제발로 찾아왔다며 전에 키우던 강아지와 똑같다며 누렁이 이름을 전에 키우던 강아지 ‘루스’라고 부르며 좋아한다.
사야카는 후세할배에게 주스를 얻어마시고 전에 키우던 강아지 사진을 보여준다고 해서 보게되는데 전혀 닮지않았다.... 오히려 ‘루’와 똑같아 보인다..
사야카는 사진 속 소년을 바라보고 장식장에 놓여있는 액자 속에 사진을 보며 이 소년은 누구냐고 물어보는데 후세 할배의 마음씨 고운 외동아들 ‘고이치로’라고 말한다.
액자 앞에 놓인 십자가와를 보며 눈치가 엄청 빠른 사야카는 혹시 아들이 죽었냐고 묻지만 ‘후세’할배는 갑자기 버럭하며 그냥 잠시 잠깐 떠나있을뿐이라고 다시 올거라고 말하고 사야카를 내쫓는다.
다음날 사야카는 공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누렁이가 또 찾아오는데 ’후세‘할배도 같이와서 어제 화낸거 미안하다며 용서를 구하고 서로 친구가 된다.
그날 저녁 외삼촌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사야카는 외삼촌에게 ‘레이디 버드’ 찻집에 대해 아냐고 묻고 그 집 아들이 죽었냐며 물어보는데 외삼촌은 동급생이었다며 이름이 ‘고이치로’였다고 하면서 여름에 운하에 떨어져 익사했다고 말한다. 40년이 지난 일을 니가 어떻게 아냐며 말을 하고 사야카는 그냥 뭐 이런저런일이 있었다며 말을 하고 뒤에 온 외숙모는 은근슬쩍 마당에 있는 ‘루’의 집을 치워도 되겠다며 묻는다.
사야카의 외삼촌 댁에도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할머니가 떠난 뒤에 할머니가 만든 담벼락을 보며 우울해하신다.
사야카는 그런 할아버지를 지켜보다가 조용히 손을 잡아주고 ‘루’의 집을 보면서 본인도 슬퍼한다.

그 뒤로 사야카는 후세 할배의 찻집에 가서 매일 이야기를 나눈다. 후세 할배는 아들 ‘고이치로’ 이야기를 하고는 기뻐하시다가 슬퍼하고 사야카는 ‘루’와 함께한 시간들을 늘어놓으면서 엄청 신나서 이야기한다.

사야카는 후세 할배에게 누구를 기다리는 거냐고 묻고 그 다음은 기적을 믿냐고 묻고 믿고 싶다고 대답하고 다음으로는 신이 있다고 믿냐는 질문을 하는데 ‘후세’ 할아버지는 신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어느날 둘은 주말에 무언가를 찾으러 가자고 계획하고 여행하는 동안 기차에서 잠든 사야카는 후세 할아버지 아들  ‘고이치로’와 ‘루’를 만난다

그리고 후에 찻집에 찾아가는데 문이 굳게 닫혀있고 건물관리인으로 보이는 아저씨는 ‘후세’할배가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는 말을 하고 급히 병원으로 향하고 위독했던 ‘후세’할아버지는 그동안 무리를 해서 찻집의 문을 열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깨어난 후세할아버지는 사야카에게 여행에서 아들 ‘고이치로’를 만났다는 것을 말해주며 다같이 역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말하고 사야카는 그 역이 어디냐고 묻지만 다음날 후세 할아버지의 침상이 정리되고 간호사는 후세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한다.
허탈한 마음에 공터에 누워 잠든 사야카는 꿈에서 ‘후세’할아버지를 만나고 가까이 가려하지만 투명한 벽이 가로 막는다 그리고 후세 할아버지는 빨간기차에 고이치로와 루와 함께 탄다. 아마 이승을 떠나는 열차인듯... 여기에서 사야카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은 떠나보내는 사람들이 교차되어 보여준다.
그렇게 사야카는 역의 의미를 알게되고 루스가 찾아오면서 영화는 끝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