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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읽는다

고양이 시점으로 본 세상 , 베르나르 소설 [ 문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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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의 표지이벤트로 전작 [ 기억] 에서는 표지가 홀로그램으로 보는 재미가 있다면 이번 [ 문명] 에서는

셀로판지를 통해 표지가 색깔마다 다르게 보인다는 점이다

본편을 보기전 에피타이저 느낌인데 재미지다
소설은 전지적 고양이 시점으로 쓰여진 내용인데 나탈리가 집사로 있는 자아도취에 빠진 집고양이 바스테트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아서 잘 모르고 읽어서 그런지 바스테트가 자신을 소개하는 내용에는 고양이에 특징에 관한 내용이 자세히 나온다.
어느날 바스테트는 집사가 자신의 새끼들은 물에 빠뜨려 죽인 것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인간들은 죽이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럴 필요없이 인간들끼리 차별하고 싸우고 죽이며 전염병으로 인해 죽어가는 것을 보게되고 < 짐승 > 변해간다고 느끼게 된다.
반면에, 설치류 동물인 쥐가 세상이 더럽혀 질수록 고립된 인간에게 떼로 달려들어 해치워 버리는 장면을 여러번 목격한다.
소동이 있은 후 바스테트 건너편에 샴고양이 피타고라스가 이사를 온다.
피타고라스의 집사는 과학자인데 그를 실험동물로 이용하다 데리고 왔다고 한다.
그래서 피타고라스에게는 이마위에 구멍이 뚫려있는 특징이 있는데 USB단자라고 하는 자칭 < 제3의 눈> 을 갖고 있다.
똑똑해진 피타고라스는 바스테트에게 자신의 알고있는 지식을 이것저것 설명해준다 .
몇일 전 일어났던 소동에 대해 바스테트가 묘사한 불을 뿜는 막대기는 기관총이라는 것이고 검은판의 이름은 텔레비전, 인간 세상을 휩쓸고 있는 전염병이 <페스트> 라는 것 등등
어느날 나탈리 남친이 패거리와 함께 나탈리를 습격하고 동거고양이 펠릭스는 잔인하게 살해,피타고라스 집사 소피까지 죽이고 바스테트 아들 안젤로는 살아남았지만 실종된다.
바스테트와 피타고라스는 안젤로를 찾아나서고 도심은 쥐 떼들이 장악해서 난장판이되어 있다.
쥐떼들의 공격을 피해서 모인 고양이들은 시뉴섬이라는 곳에 모여 정착하기 되지만 쥐떼들이 공격하게 되고 바스테트의 기발한 전술로 쥐떼들의 공격에 승리한다. 여러 달이 흐르고 쥐떼들이 공격을 감행할 것이 예고되고 피다고라스는 고양이 백과사전을 만들기로 한다.
밤산책을 나온 바스테트는 쥐떼의 공격에 어깻죽지에 큰 상처를 입지만 반격에 성공해서 이빨로 장기를 뽑아내고 먹으며 승리하고 습격당한 고양이들에게 상황을 묻는다.
더이상 안전하지 않는 시뉴섬에서 떠나기로 하고 배를 탄다 쥐 군단의 연이은 공격에 인간과 고양이는 연대를 맺고 쥐 vs 고양이,인간 구도를 만든다
중간중간 고양이와 인간 역사 얘기도 나온다

비교적 순탄했던 고양이의 삶이 수난을 겪기 시작한 것은 고대부터다.
기원후 391년,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확립한 테오도 시우스 1세는 교황의 요청에 따라 로마 시민들에게 고양이 소유 금지령을 내린다. 야행성에다 왕성하게 교미하는 고양이를 타락과 주술의 상징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기독교 축일에 고양이를 학살하는 일이 벌어지곤 했다. 신실한 기독교인들은 성 요한 축일에 고양이를 잡아 마을 중앙 광장에 설치된 대형 장작더미에 올려 불태워 죽였다.
중세 시대에는 고양이가 사람들의 일상에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스페인에서는 고양이 구이가 고급 요리로 인기를 누렸고, 북유럽에서는 고양이 가죽으로 담요와 쿠션, 외투를 만들기도 했다. 마침내 파문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고양이를 소유할 수 있 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다시 한참 시간이 흐른 1894년에 야 세균학자 알렉상드르 예르생이 쥐벼룩을 숙주 삼아 페스트를 옮기는 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 균은 그의 이름을 따 훗날 예르시니아 페스티스로 불리게 된다.
2019년 기준으로 고양이는 프랑스인이 가장 선호하는 반려동물(약 1천만 마리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개보다 30퍼센트 정도 많은 수에 해당한다)로 꼽힌다. 세계적 대도시인 로마나 예루살렘에서는 길고양이들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해 쥐의 확산을 억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두 도시에서 1제곱킬로미터당 길고양이의 숫자는 2천 마리에 이르는데, 대신 쥐의 숫자는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제12권


1권의 중반부로 가면 내용이 쥐들이 상당히 고도화된 지능을 가지고 움직인다 싶었는데 쥐군단의 우두머리인 티무르도 피타고라스와 마찬가지로 이마 위에 USB단자가 있다고 묘사된다.
생김새가 흰색에 빨간눈을 가졌다고 나오는걸 보니 실험쥐로 이용되다가 탈출했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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